새출발기금을 신청하고 채무조정이 확정되면서 경제적으로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었습니다.하지만 신용회복위원회를 다녀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 가지를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소득의 거의 대부분이 변제금으로 사용되어야 될 상황에서 앞으로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성실하게 상환하며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몸이 버텨줘야 합니다. 몸이 지치면 일을 계속하기 어렵고, 마음까지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RestartAt50 에서는 단순히 빚을 갚는 이야기가 아니라 몸과 마음까지 다시 세우는 기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 첫 번째 실천이 바로 달리기였습니다.몸이 버텨야 한다새출발기금은 제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하지만 기회를 얻는 것과 그 기회를 끝까지 이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
기다림의 시간지난 글에서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을 받고 나온 이야기를 적었습니다.상담을 받고 채무조정을 신청했다고 해서 바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날부터는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신청 결과가 언제 나올지, 어떤 내용으로 결정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사업은 평소처럼 계속해야 했고, 매일 일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결과가 언제 나올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그때는 신청만 했을 뿐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저에게는 기다리는 시간도 채무조정 과정의 일부였습니다.기다리는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일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그냥 평소처럼 매장을 열고, 온라인 주문을 확인하고, 고객 응대를 하는 일이었습니다.겉으로 보기에는 평소와 같은 하루였습니다.하지만 마음 한쪽에는 늘 같은 ..
RestartAt50를 시작한 이유"다시 묶은 신발끈이 제 새출발의 시작이었습니다."50대 중반에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지금처럼 제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면 거의 쉬는 날도 없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사업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더 좋아질 거라고 믿었습니다.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2022년쯤부터 오프라인 매장이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추가 입점 제안도 받았고,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장을 두 곳 더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매장마다 판매 직원도 채용했습니다.그때만 해도 잘못된 선택이라고는 생각하..